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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vs X세대, 왜 N잡을 시작할까? 세대별 부업 동기 비교

by 마이더스손 2025. 8. 20.

요즘, 누구에게나 하나쯤은 ‘부캐’가 있다.
낮에는 직장인, 밤에는 유튜버.
평일엔 회사원, 주말엔 플리마켓 사장님.
‘투잡’, ‘부업’이라는 말보다

더 자유롭고 포괄적인 N잡 시대가 열렸다.

하지만 누가, 왜 N잡을 하게 되었는지 들여다보면,
세대마다 전혀 다른 동기와 배경, 방식이 존재한다.

어떤 이는 ‘경제적 불안’을 말하고,

또 어떤 이는 ‘자아 실현’을 이야기한다.

한쪽은 “내가 돈 벌지 않으면 불안해요”,

다른 쪽은 “회사 말고도 나를 증명하고 싶어요”라고 말한다.

 

특히 MZ세대(밀레니얼 + Z세대, 1980~2010년생)와
X세대(1965~1979년생)는

N잡을 바라보는 관점이 뚜렷하게 다르다.
세대 차이는 단순한 나이 차이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살아온 시대와 환경,

그리고 ‘일에 대한 인식’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이번 글에서는 MZ세대와 X세대가 왜 N잡을 하게 되었는지,
그들의 동기와 태도, 방식의 차이를

심층적으로 비교해보고자 한다.

우리는 모두 N잡러지만,

그 안에는 전혀 다른 이야기가 있다.

MZ세대 vs X세대, 왜 N잡을 시작할까? 세대별 부업 동기 비교
MZ세대 vs X세대, 왜 N잡을 시작할까? 세대별 부업 동기 비교

 

MZ세대: ‘회사만으론 부족해, 나를 증명하고 싶어’

MZ세대는 N잡을 시작하는 가장 큰 이유로 ‘자기 실현’을 꼽는다.
단지 돈을 벌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나답게 살고 싶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고 싶다"는 욕망이 크다.

 

▶ “내가 좋아하는 일로 수익도 낼 수 있다면 최고죠.”

MZ세대는 ‘안정된 직장’보다는 ‘유연한 일과 삶’을 선호한다.
회사의 울타리 안에서만 일하기보단,
자신의 취향과 성향을 반영한 일을 통해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고자 한다.

  • 예시 1: 낮에는 공무원이지만, 주말마다 클래스를 열어 프리랜서 요가 강사로 활동하는 30대 여성
  • 예시 2: IT회사 재직 중인 20대 남성이 퇴근 후 영화 리뷰 블로그를 운영하며 원고료 수익 발생
  • 예시 3: 콘텐츠 마케터 출신 30대가 SNS 브랜딩 강의로 개인 IP 확장

MZ세대에게 N잡은 단순한 경제활동이 아니라,
정체성 실현의 수단이다.
즉, "나는 이 일을 통해 나를 설명하고 싶다"는 내면의 욕구가 강하다.

 

▶  “회사는 내 인생의 전부가 아니에요.”

이 세대는 조기퇴사, 워라밸, 주4일제,

디지털노마드라는 키워드에 익숙하다.
기업 충성도보다 ‘자기 개발’과

‘가치 소비’에 더 높은 비중을 둔다.
그래서 N잡도 ‘회사를 벗어나는 준비’

또는 ‘또 하나의 인생 실험’으로 여긴다.

 

MZ세대의 N잡 키워드는 

브랜딩, 콘텐츠, 가치 실현, 
좋아하는 일로 돈 벌기,  개인의 영향력 확대다. 

이 키워드들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실제 N잡 활동 속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예를 들어 ‘브랜딩’은 블로그나 유튜브에서

자신의 이름을 하나의 브랜드로 키우는 과정이고,

‘콘텐츠’는 이를 뒷받침하는 글, 영상, 카드뉴스 제작을 의미한다.

 

또 ‘가치 실현’은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프로젝트나

지속 가능한 소비와 연결되기도 한다.

좋아하는 일을 돈으로 연결하는 것은

취미를 굿즈 판매나 전자책 제작으로 발전시키는 모습에서 볼 수 있고,

영향력 확대는 팔로워 수가 늘고 협업 제안이 들어오면서 현실이 된다.

 

▶ 디지털 친화력도 한몫

MZ세대는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며,

유튜브·블로그·SNS 등을 통해
개인의 활동을 콘텐츠화하고 수익화하는 데 능숙하다.
툴과 플랫폼을 다루는 데 거리낌이 없어,
새로운 기술을 배우며 N잡을 빠르게 구조화하는 장점이 있다.

 

결론적으로, MZ세대에게 N잡은
단순한 생계 수단이 아니라
자기 탐색 → 자기 실현 → 자기 브랜딩의 과정이다.


X세대: ‘언제든 흔들릴 수 있으니, 하나 더 준비해야지’ 

반면 X세대는 N잡을 바라보는 시각이

훨씬 더 현실적이고 신중하다.

이 세대가 부업을 시작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단연 경제적 안정이다.

40~50대를 중심으로 한 X세대는 외환위기, IMF,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19와 같은 굵직한 경제 위기를 모두 직접 겪었고,

그 과정에서 한 직장만으로는

결코 안정적인 삶을 보장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체감했다.

때문에 X세대에게 N잡은 단순히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

언제 닥칠지 모르는 위기를 대비하는 생존 전략에 가깝다.

 

특히 이들은 은퇴와 노후 준비를

현실적으로 고민하는 시기에 놓여 있다.

평균 수명이 길어지고 정년은 짧아지면서,

은퇴 이후 최소 20~30년 이상을 살아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러나 연금과 퇴직금만으로는 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기에,

이들은 노후를 위한 새로운 수입원 마련을 필수적으로 생각한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 퇴근 후

쿠팡플렉스와 같은 배송 일을 병행하거나,

퇴직 후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온라인 판매를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X세대는 오프라인 자영업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에,

온라인 기반의 사업이라도 소규모 창업이나

지역 네트워크를 활용한 판매 활동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잦다.

 

또한 X세대는 사람 간의 신뢰와 관계를 중시하는 특성이 강하다.

MZ세대가 디지털 플랫폼을 중심으로

익명성 높은 콘텐츠 비즈니스를 선호한다면,

X세대는 인맥과 대면 네트워크를 활용한 사업 모델을 더 선호한다.

예를 들어, 주변 지인들에게 건강식품을 소개하거나

소규모 학원·코칭을 운영하면서

입소문을 통해 고객을 늘려가는 식이다.

이는 X세대가 디지털 적응 속도에서는 다소 느릴 수 있으나,

오히려 인간적인 신뢰 기반에서는

큰 경쟁력을 가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정리하자면, X세대에게 N잡은

경제적 리스크에 대비하는 보험과도 같다.

안정된 본업이 있더라도

언제든지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또 하나의 수입원’을 통해

삶의 안전망을 마련하려 한다.

결국 X세대의 N잡은 생존과 대비,

그리고 은퇴 이후에도 지속 가능한 생활 기반 마련이라는

현실적이고 무게감 있는 목표 위에 세워져 있다.

 

 

세대 간의 공통점과 차이점 정리

MZ세대와 X세대는 모두

N잡을 선택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 이유와 접근 방식은 크게 다르다.

우선 MZ세대는 ‘자아실현’을 가장 큰 동기로 삼는다.

회사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느끼며,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고 확장하기 위해 N잡을 시작한다.

디지털 친화력이 뛰어나 블로그, 유튜브, SNS를 활용해

개인 브랜드를 키우는 방식에 강하다.

즉, 이들에게 N잡은 ‘나를 증명하는 무대’다.

 

반면 X세대는 보다 현실적이다.

이들은 외환위기와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안정적인 직장이 결코 영원하지 않음을 체감했고,

그 경험이 또 다른 수입원을 준비해야 한다는 인식을 강하게 심어주었다.

따라서 X세대의 N잡은 생계 보완, 은퇴 이후의 대비,

혹은 자녀 교육비 충당이라는

매우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목적을 담고 있다.

 

물론 두 세대 모두 공통적으로 느끼는 점도 있다.

하나의 직업만으로는 불안하다는 것이다.

MZ세대든 X세대든, 단일 수입원에 의존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인식을 공유한다.

 

다만 이를 해결하는 방식이 다를 뿐이다.

MZ세대는 자기 브랜드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X세대는 신뢰 기반의 오프라인 활동이나 소규모 창업을 통해

현실적인 안전망을 만든다.

결국 같은 N잡이라 해도,

MZ세대에겐 자유와 자아를 확장하는 실험장이 되고,

X세대에겐 삶을 지탱하는 보험이 되는 것이다.

 

MZ세대와 X세대는 서로 다른 이유로 N잡을 시작한다.
그러나 두 세대 모두,

이제는 하나의 직업만으로는 부족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MZ세대는 ‘나’라는 존재를 더 자유롭고 넓게 표현하기 위해

X세대는 삶의 리스크를 줄이고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각자의 이유로, 또 하나의 ‘일’을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흐름은 앞으로 더욱 보편화될 것이다.


향후 세대는 MZ와 X세대의 특성을 모두 혼합한 형태로
가치도 챙기고, 안정도 챙기는 N잡’을 추구할 가능성이 크다.

중요한 건, 세대나 나이보다
“나는 왜 N잡을 하고 싶은가?”,
“무엇을 위해 이 일을 선택했는가?”를 스스로 묻는 것이다.

결국 N잡은, 세대가 아니라 사람에 따라
그리고 철학에 따라 달라지는 새로운 일의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