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잡(N잡)은 워킹맘에게는 또 다른 기회이자 도전이다.
엔잡 이라는 단어는 이제 우리 사회에서 낯설지 않다.
한 가지 직업이나 소득원으로는 만족하지 않고,
여러 일을 통해 자신의 삶을 확장하는 현상은 점점 보편화되고 있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똑같은 방식으로
엔잡을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다.
특히 워킹맘에게 있어 엔잡은 단순한 경제적 기회가 아니라,
삶의 균형과 정체성에 직결된 문제다.
많은 워킹맘들은 이렇게 말한다.
“회사 일만으로도 벅찬데, 내가 부업까지 할 수 있을까?”
“아이와 가정도 돌봐야 하는데, 시간이 허락할까?”
“경제적으로는 필요하지만, 내 에너지가 감당할 수 있을까?”
워킹맘이 엔잡을 시작하려는 이유는 다양하다.
어떤 이는 경제적 여유를 위해,
또 어떤 이는 자아 실현을 위해,
혹은 경력 단절을 예방하고
미래의 불안에 대비하기 위해 엔잡을 찾는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단순히
“엔잡을 시작할까 말까”의 문제가 아니다.
워킹맘에게 맞는 방식을 찾는 것이 핵심이다.
이 글에서는 워킹맘이 엔잡을 시작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세 가지를 정리해보려 한다.
첫째, 시간 관리와 에너지 배분.
둘째, 가정과 일의 균형.
셋째, 나와 맞는 엔잡의 유형 선택.
이 세 가지 요소는 워킹맘이 현실적으로
엔잡을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운영하기 위해
반드시 살펴야 하는 출발점이다.
일과 가정, 그리고 또 다른 일을 병행하는 선택의 의미를 짚어본다.
시간 관리와 에너지 배분: 워킹맘 엔잡의 출발점
워킹맘이 가장 먼저 부딪히는 문제는 바로 시간 부족이다.
직장 업무만으로도 하루의 상당 부분이 소모되고,
퇴근 후에는 집안일과 육아가 기다린다.
이런 상황에서 무작정 엔잡을 시작한다면
며칠은 버틸 수 있을지 몰라도,
곧 번아웃에 빠질 위험이 크다.
그렇기 때문에 워킹맘이 엔잡을 고려할 때는
‘내가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은 하루에 몇 분인가?’를
현실적으로 측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예를 들어, 하루 24시간 중 8시간은 직장에서,
6시간은 수면으로 고정된다고 가정하면
남는 시간은 약 10시간이다.
이 10시간 중에도 아이 돌봄, 식사 준비, 출퇴근 등
필수 생활 시간이 포함된다.
결국 엔잡을 위해 온전히 쓸 수 있는 시간은 많아야
1~2시간에 불과하다.
이처럼 한정된 시간을 무시하고 욕심만 부리면,
시작한 지 한 달도 안 되어 포기하게 된다.
따라서 워킹맘에게 필요한 것은
‘시간 쪼개기’가 아니라,
작지만 꾸준히 확보할 수 있는 골든타임 설정이다.
이를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루틴화다.
새벽 기상을 선택해 30분이라도 확보하는 워킹맘이 있는가 하면,
점심시간을 활용해 블로그 원고를 작성하는 경우도 많다.
아이가 잠든 후 밤 10시부터 자정까지를
‘ 엔잡 타임’으로 정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중요한 것은 ‘매일 반복 가능한 시간’을 만드는 것이지,
하루에 몇 시간을 투자했는지가 아니다.
30분씩이라도 꾸준히 쌓이면 1년 후에는 책 한 권,
온라인 강의 하나, 블로그 글 수십 개가 남는다.
또 하나 중요한 포인트는 에너지 관리다.
워킹맘은 직장에서의 업무와 가정에서의 육아,
그리고 인간관계까지 이미 상당한 에너지를 소모한다.
이런 상태에서 무리하게 엔잡까지 얹으면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시간을 확보했더라도,
그 시간에 어떤 활동을 할 것인지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예를 들어, 퇴근 후 피로가 심한 경우에는
외부 영업이나 배송 같은 활동보다는
조용히 집에서 할 수 있는
콘텐츠 제작형 엔잡이 더 적합하다.
반대로 활동적으로 움직이면
스트레스가 풀리는 워킹맘이라면,
오히려 주말에 플리마켓이나
오프라인 부스를 운영하며 활력을 얻을 수도 있다.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작업 환경을
미리 세팅하는 것도 중요하다.
블로그 글쓰기를 한다면 원고 아이디어를 평소 메모 앱에 모아두고,
집안일을 하면서도 팟캐스트나 강의를 들으며
아이디어를 정리할 수 있다.
또한 ‘작업 구역’을 집 안에 마련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작은 책상이나 노트북 공간이라도
“이곳은 내가 엔잡을 하는 곳”이라는 심리적 신호를 주면,
짧은 시간에도 몰입도가 높아진다.
결국 워킹맘의 엔잡에서
시간 관리와 에너지 배분은 단순히
‘일정을 나누는 기술’이 아니라,
자기 삶을 설계하는 핵심 능력이다.
시간을 어떻게 쓰고, 에너지를 어디에 투자할지 정하는 순간
엔잡의 지속 가능성이 결정된다.
가정과 일의 균형: 엔잡의 성공 여부를 좌우하는 요인
워킹맘에게 있어 또 하나의 중요한 고려 사항은
가정과의 균형이다.
엔잡을 시작한 워킹맘들이 흔히 하는 실수 중 하나는,
가족에게 충분한 설명이나 협의 없이 일을 벌이는 것이다.
처음에는 별것 아닌 것 같아도,
시간이 지날수록 가족과의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주말마다 아이와 시간을 보내는 대신
배송 업무나 시장 조사를 나간다면,
가족의 불만이 커질 수밖에 없다.
또 늦은 밤까지 블로그 글을 쓰거나 강의를 준비하다 보면,
남편과의 대화나 휴식 시간이 줄어든다.
결국 워킹맘의 엔잡은 가족의 이해와 협력이 전제되어야 한다.
실제로 성공적으로 엔잡을 이어가는
워킹맘들의 공통점은 ‘가족과 함께 설계했다’는 점이다.
가족에게 “내가 왜 이 일을 하고 싶은지”,
“이 일로 어떤 미래를 그리고 있는지”를 충분히 설명하고,
일정 부분 역할 분담을 요청하는 것이다.
아이의 숙제나 집안일을 조금씩 나누는 것만으로도
워킹맘의 부담은 크게 줄어든다.
또 하나 고려해야 할 점은 심리적 균형이다.
워킹맘은 자칫 ‘나는 일도 하고, 육아도 하고,
부업까지 해야 한다’는 강박에 빠질 수 있다.
그러나 엔잡은 의무가 아니라 선택이다.
본업과 가정이 무너지지 않는 선에서
엔잡을 운영해야 한다.
즉, 워킹맘의 엔잡 성공 비결은
‘나와 가족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구조’를 찾는 것이다.
나와 맞는 엔잡 유형 선택: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한 길 찾기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고려 사항은
바로 나와 맞는 엔잡을 선택하는 것이다.
워킹맘의 상황은 모두 다르다.
직업, 근무 형태, 아이의 나이, 가정의 지원 여부 등
조건에 따라 가능한 엔잡의 형태도 크게 달라진다.
워킹맘에게 어울리는 엔잡 유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콘텐츠형 엔잡 (블로그, 유튜브, 전자책, 강의)
비교적 초기 비용이 적고,
짧은 시간을 쪼개서 꾸준히 쌓아갈 수 있음.
자기 브랜딩과 자아실현 욕구를 충족하기 좋음.
2) 판매형 엔잡 (스마트스토어, 중고거래, 무재고 배송)
일정 시간과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지만,
소득화가 비교적 빠른 편.
특히 주말에 시간을 낼 수 있는 워킹맘에게 적합.
3) 전문성 활용형 엔잡 (프리랜서, 자격증 기반 강의, 컨설팅)
기존의 직무 경험이나 전문 지식을 활용해
안정적으로 확장할 수 있음.
경력 단절을 예방하고 전문성을 이어가는 데 유리.
중요한 것은 내 성향과 상황에 맞는 선택이다.
예를 들어 내향적인 워킹맘은
사람들과의 직접 소통보다는
블로그나 전자책 제작이 맞을 수 있고,
활동적인 워킹맘은 라이브 커머스나
오프라인 클래스 운영에 더 잘 맞을 수 있다.
즉, 워킹맘의 엔잡 은 ‘돈이 잘 되는 일’이 아니라,
‘내가 꾸준히 할 수 있는 일’이어야 한다.
워킹맘 엔잡의 핵심은
한마디로 정리하면 ‘지속 가능한 균형’이다.
워킹맘에게 엔잡은 분명 새로운 기회다.
경제적 여유를 만들고,
자기 성장을 이어갈 수 있으며,
미래를 준비하는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동시에 워킹맘에게 엔잡은
단순한 부업이 아니라
삶 전체를 다시 설계하는 일이기도 하다.
따라서 워킹맘이 엔잡을 시작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세 가지다.
1) 시간과 에너지 관리: 내 삶에 무리 없는 구조로 설계할 것
2) 가정과의 균형: 가족의 이해와 협력 속에서 운영할 것
3) 맞는 유형 선택: 성향과 상황에 맞는 엔잡을 고를 것
이 세 가지를 먼저 점검한 후에야,
엔잡은 워킹맘의 삶을 지치게 하는 일이 아니라,
풍요롭고 의미 있는 선택이 된다.
궁극적으로 워킹맘의 엔잡 성공 공식은 단순하다.
“내 삶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나와 가족 모두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선택할 것.”
그럴 때 엔잡은 단순한 ‘부업’이 아니라,
내 삶의 또 다른 날개가 된다.